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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management

실손보험 설계하기

  1. 상해 vs. 질병
  2. 기준병실 기준?
  3. 준형 vs. 선택형
  4. 특약해 vs. 말아?

 

실비보험은 상해와 질병, 그리고 각각마다 입원과 통원으로 분류된다. 상해는 다치거나 사고를 당하는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고 질병은 그냥 아픈(?) 것이다. 정의가 애매하긴 하지만 대충은 이해가 될 것 같다.

그럼 상해와 질병 중 어느 것이 발생빈도가 높을까? 정확한 통계는 뒤져봐야 알겠지만 보험료가 어느 것이 높은지를 보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설계 받아본 현대해상 퍼펙트플러스종합보험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 상해수술 1종 담보 20만원 기준 보험료는 406원
  • 질병수술 1종 담보 20만원 기준 보험료는 1,830원

이다. 아무래도 상해는 사고 개념이라서 그런가 보다.

 

착한 실비로 바뀌면서 이전 실비에서 보험료를 상승시킨 주범인 비급여 도수치료, 주사비가 특약으로 빠지고 대신 기본 보장은 보험료가 저렴해졌다. 질병/상해의 입원비는 본인 부담금의 80%를 보장한다. 즉 자기부담금 20%라는 얘기고 200만원을 초과해도 최대 200만원까지만 부담한다. 상급병실과의 차액에 대해서도 보상하는데 차액의 50%에 대해서만 일평균 10만원 한도 내이다. 그런데 통원치료 중 외래인 경우는 자기부담금이 의원 1만원, 병원 1.5만원, 종합병원 2만원 또는 자기부담금의 20% 중 큰 금액이다. 많이 아파서 병원비 중 급여 자기부담금과 비급여의 합이 100만원이 나왔다면 그 20%인 2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처방조제비는 자기부담금 8천원이니 감기약 처방받으면 5천원정도 나오니 자기 돈으로 내야된다는 얘기다. 

표준형 vs. 선택형II - 이건 급여 자기부담금에 대해 자기부담금 비율을 10%로 낮추는 것 외에 차이가 없다.

 

1년갱신, 15년만기로 매해 보험료가 오를 수 있고 15년마다 재가입 할 수 있다.  갱신주기가 짧아지면 당해년도 보험료가 1년기준으로 산정되어 미래의 위험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보험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15년 만기로 재가입하는 것은 해당 주기로 보험의 상품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은 안 좋으나, 기존 보험 가입시 병력이나 가입 조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이전 보험기간 동안의 병력과 무관하게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아들의 실손보험료를 계산해 보니 삼성화재에서 6,945원이 나오는데 나는 21,222원이네. 선택형II + 3종특약이 포함된 설계다. 크게 고민할 필요없이 가입하면 될 것 같은데... 단독실손은 이렇게 정리하면 될텐데.. 아들 녀석의 그 외 보장은 어떻게 설계하는게 좋을까? 지금까지 들어온 바로는, "종합보험 + 특약" 형태로 커버하라고 하던데... 종합보험은 뭘 얘기하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몇 가지 Tip을 들었던 바로는, 1) 납입기간은 짧게 하라. 당장 보험료 부담은 높아지나 낼 수 있을때 짧고 굵게 납부하고 보장 받는게 좋고 실 납부금액도 적을 것 같다. 다만 뒤에 납입하는 액수는 화폐가치 하락분까지 고려하면 어떨지...?, 2) 보장기간은 무조건 길게 할 필요 없다. 항목에 따라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기간을 산정하고 보험료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80세가 넘으면 수술 자체가 무리인데 수술특약을 100세까지 보장으로 잡을 필요는 없다. 많이 살아야 90세인데 굳이 보장기간을 100세로 잡아 보험료를 더 낼 필요는 없다. 3) 기본계약은 100세로 한다. 왜냐하면 일상 가족 배상 책임보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지붕 아래 사는 가족이 타인의 신체 또는 대물에 손해를 입혔을때 배상해 주는 거라고 한다. 통 몰랐던 건데... 

 

 

진단비는 실제 치료여부와 상관없이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거다. 3대잘병인 암, 심장질환, 뇌질환이 대표적이다. 진단범위로 보면 뇌질환은 뇌혈관질환 > 뇌졸증 > 뇌출혈이다. 심장질환은 허혈성 > 급성심근경색의 범위이다. 종수술비는 말 그대로 수술할 경우 나오는 보험금인데 1종에서 3종으로 갈수록 발생빈도가 높아 보험료가 비싼 것 같다. 그래서 보통 설계를 받으면 뇌혈관질환과 뇌졸증, 허혈성질환과 급성심근경색이 셋트로 들어가 있다. 사실 범위가 넓은 뇌혈관과 허혈성을 넣으면 모두 커버 되지만 가입금액이 2백만원이라 서브로 하나 더 넣어 1천만원까지 높여 놓았다. 

 

이번에 보험 리모델링을 어떻게 할지 방향을 잡았다.

종신보험에 특약으로 넣어 놓은 암진단비, 입원/수술비가 생각보다 괜찮다. 수술은 1-3종, 암에 대해, 입원도 암과 질병/재해로 넓게 들어가 있다. 아쉬운 부분이 진단비가 암은 포함되었으나 뇌/심장질환이 미포함이다. AIA 꼭하나의료버험은 급급성심근경색과 뇌출혈로 좁게 보장되어 있어서 이번에 허혈성, 뇌질환으로 넓게 포함할 예정이다. 꼭하나의료보험은 중복이나 불필요한 특약을 정리하여 보험료를 낮출 예정이고 40년납/40년보장이라 앞으로 23년을 더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납입 보험료를 낮출 예정이다. 

 

새로 가입할 보험은, 자잘한 보장들은 과감하게 삭제한다. 이유는 실비보험에서 80~90% 보장이 되므로 중복이고 보험금이 있으면 좋으나 없다고 문제되지 않는다. 보험료가 몇 백원, 몇 천원으로 낮지만 20년납이면 천원이면 24만원인데 1회 보장금액이 20만원이다. 90세만기까지 골절진단을 1번 받으면 본전인 거다. 사실 실비로 보상을 받게되면 공돈 20만원이 생기는 거라 확률 낮은 사건에 배팅을 하는 것 같고 더우기 보험금을 타 먹기 위해 뼈 부러지라고 바랄 것도 아니기에 이런류의 보장은 모두 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