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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management/연금

ISA - 내 입장에서 바라보기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한국말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한다. 

우선 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의 설명을 기반으로 이해하고, (항상 그렇지만) 나에게 얼만큼 득이 되는지를 따져 보려고 한다.

 

  1. 비과세 - 5년만기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한다. 그렇다면 일반상품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 최대 불입 가능액 기준으로 매월 167만원, 60개월, 연 5% 수익을 가정했을때 이자수익은 1384만원이다. 비과세 200만원을 제외하면 1184만원에 대해 9.9% 과세하므로 납부할 이자는 117만원이다. 일반과세 15.4%인 경우 213만원이니 96만원 세금을 덜 내는 효과가 있다.
  2. 세액공제 - 5년만기 후 연금저축 계좌로 이전할 때 최대 10%(300만원)까지 세액공제 가능하다. 이때 이전한 금액 중 세액공제 받은 300만원 외 금액은 연금소득세나 기타소득세 없이 인출이 가능하다. 해석하자면 불입시작후 5년간은 세액공제 혜택은 없고 만기가 되는 연도에 1.13억을 인출하지 않고 연금저축으로 이전한다면 전체 금액 중 300만원에 대해 공제율 13.2%에 해당하는 396,000원을 돌려 받는다. 이전된 금액에 대해서는 연금저축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즉, 세금혜택을 받은 금액은 중도인출시 기타소득세 16.5%를 과세하지만 추가불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과세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연금저축으로 이전되는 전체 금액은 이미 납세가 끝났기 때문에 원금에 대한 세금 부가는 없다. 입금후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연금으로 지급 받게 되면 연금소득세 5.4%가 부과된다. 
  3. 추가납입
  4. 손익통산

 

[궁금증]

  • ISA 계좌의 만기는 어떤 의미인가?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5년의 의무유지 기간의 의미는 이해가 되는데, 이 비과세 혜택은 1회성인가? 아니면 매 5년마다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영국은 연단위로 수익의 3천만원에 대해 비과세라고 하던데...? 
  • 손익통산은 

정리하자면...

비과세상품이 전무하다 싶은 상황에서, ISA의 이자에 대한 비과세와 세액공제 혜택은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매년이 아니라 5년이 지난 시점의 일회성 혜택이고 한도까지 Full로 167만원을 넣고 연이율 5%를 달성해야 96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세액공제로 돌려받는 금액은 40만원 정도이다. 있으면 좋지만 이것 때문에 ISA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 어차피 할 금융투자라면 일반 계좌에 넣어 놓고 하지 말고 ISA서 하라는 거다. 펀드를 사건, 적금을 하건, 개별 주식을 사건, ISA에서 하면 +96만원, +40만원 정부가 덜 먹고 개인에게 선심 쓰겠다는 거다. 안 할 이유가 있을까? 입금한도가 연 2000만원이고 5년간 돈이 묶여있다는 조건이 문제만 없다면 당근 해야한다. 

증권사, 투자자문사에서 앞 다투어 ISA의 장점을 홍보하며 가입을 권유한다. 모두 맞는 사실이지만 그들은 ISA계좌가 목적이 아니라 그 계좌에 자신들의 상품을 파는 것이 목적이다. 개인투자자는 ISA계좌의 장점은 취하되, 그 계좌에 어떤 상품을 넣을지는 엄밀히 구분하여 투자해야 한다.

내가 가입한 ISA계좌는 키움증권 일임형이다. 수수료가 0.8%로 높은 편이다. 일임형이므로 투자자문사 편드 상품에 투자 하므로 추가 수수료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하고, 펀드상품 편입시 이중으로 수수료가 나가는지도 확인 필요.